생메밀면부터 살얼음 육수까지, 토리가의 선물 — 집으로 보낸 냉모밀
얼음이 녹는 동안만 완성되는 국수, 토리가 냉모밀 밀키트.
토리가 — 생 메밀 소바 밀키트 (냉모밀 · 비빔모밀)
여름 국수는 맛보다 온도로 기억된다. 뜨거운 국물은 식어도 국물이지만, 찬 국물은 미지근해지는 순간 다른 음식이 된다. 그래서 차게 먹는 국수는 처음부터 시간과 겨룬다. 토리가의 냉모밀 밀키트는 그 싸움을 집으로 옮긴 상품이다.


구성은 생메밀면과 육수, 고명이다. 판매 표기는 2인분 360그램이다. 면에는 메밀 껍질이 섞여 회갈색 점이 촘촘히 박혀 있다. 육수는 간 무를 풀어 만들고, 살얼음이 뜬 상태로 낸다. 여기에 김채와 쪽파, 무순, 간 무와 고추냉이를 올린다. 같은 면으로 붉은 양념을 얹은 비빔모밀도 만든다. 밥상에 튀김이나 돈가스를 곁들이는 방식은 원래 국수집의 구성이다.





메밀은 밀보다 덜 끈끈하다. 그만큼 잘 끊어지고 국물도 빨리 빨아들인다. 살얼음이 녹는 동안 육수는 옅어지고, 면은 굵어진다. 두 변화는 같은 속도로 진행된다. 그릇을 받은 다음이 아니라 얼음이 녹기 전이 이 국수의 시간이다.


